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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유목 

Urban Nomad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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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rban Nomad (Group Exhibition)

Project name : 도시유목 

Exhibition Period : 2002

Venue : Sungkok Art Museum 

Artist : Ahn Yongdae

Artist note 

도시주택의 가치는 주거가 지닌 전통적 의미를 앗아갔다. 주택은 사용가치를 벗어나 이윤극대화를 위해 생산되고, 시장교환을 통해 그 가치가 실현되는 상품과도 같다. 질보다는 규모나 재산가치에 더 비중이 주어지며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된다. 주택은 적응하는 것이기보다는 선택하여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작용하고 무분별한 재건축은 주택의 소멸과정을 재촉하고 있다. 정신없이 변하는 새로움은 그 곳의 장소성을 일시에 허물어 버리고 그 장소에 대한 우리의 기억마저 하나씩 지우고 있다.

 

또다시 시간과 공간의 개념마저 바꿔놓을 정보화 시대의 도래는 우리를 도시 속을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으로 내몰고 있다. 부유하는 도시유목민의 정착지는 어디이며 그 삶을 담을 수 있는 도시환경은 무엇인가? 변화의 파도는 계속 밀려오고, 우리 삶의 터전은 또 어디에서 떠다닐 것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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